디지털 상식

실내화

변화하고 경험하고 2021. 3. 31. 11:29

아침 8시쯤 아들이 들어오는 현관 문소리가 들린다

나는 일어나서 아들 등교를 서두른다

이녀석은 꼭 밥 먹을때 TV를 쳐다보네

아침에 잔소리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으니 

하지 않는다

 

 

 

아들녀석, 밥먹고 치카하고 옷입고 가려는데

실내화 주머니가 없단다

물론 실내화도 없다

아들은 물끄러미 나를 쳐다 본다

"어제 학교 끝나고 어디서 놀았니?"

"아파트놀이터"

일단 아들은 학교로 그냥 보냈다.

간혹 실내화 가방 내팽개치고 온다.

하도 열심히 놀아서리...

 

 

내가 놀이터에 가서 찾아봤다

가는김에 옆에 분리수거장에 박스도 버리고.

 

놀이터에는 조그만 정자가 있다.

정자 위에는 실내화가 없다.

주변을 둘러봤다. 미끄럼틀도 봤다.

없다

 

정자 밑으로 고개를 숙였다

여기 있는네

어떤녀석이 또 장난으로 던져놨구만.

 

 

 

아무튼 찾아서 다행!

오늘 아침도 이렇게 시작이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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