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메뉴는 고기다. 아들이 좋아하는 고기. 아들은 항상 축구를 하고 저녁때 들어온다. 아들은 축구를 좋아한다. 그래서 오후에 축구클럽에 다니고 또 이 클럽 레슨이 끝나면 축구하러 운동장으로 간다. 학교 아이들과 저녁때까지 논다. '그래 , 지금이라도 마음껏 놀아라' 나중에는 지금처럼 놀지 못할거니깐. 아빠 몫까지 뛰어놀아. 집에 들어오자마자 묻는다. "아빠 , 저녁 뭐야" "네가 좋아하는 고기" 주방에서 소리쳤다. "맛있겠다" "손 먼저 씻고" 나는 푸라이팬에 식용류를 붓고 마지막 고기 한조각 놓는다. 식용류가 튀기 시작한다. 이런. 여기 저기 튄다. 이렇게 5분전부터 조리했다. 주방에 튄 기름 지울려면 힘들겠네 ㅜㅜ. 축구 유니폼 옷은 아무데나 벗어 던지고 아들은 화장실에서 나와 식탁에 앉는다...